2008. 11. 18. 14:55

베토벤 대푸가 (Grosse Fuge) Op.133 알반베르크 사중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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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thoven


 Grosse Fuge in B flat major, Op.133

1.Grosse Fuge in B flat major
2.Finale (Allegro)

Alban Berg Quartett




대푸가 (Grosse Fuge) Op.133  내림 B장조

이 대규모의 푸가는 원래 작품130의 내림 B장조 현악사중주곡의 마지막 악장으로 작곡된 것이었는데, 이곡을  따로 떼어 독립된 곡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작품130의 끝악장은 베토벤이 죽기 1년전에 다시 작곡해 놓았다.
바흐를 존경해 그의 작품을 깊이 연구한 베토벤은 특히 푸가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베토벤은 가끔 자기 작품에도 푸가를 작곡하였으며, 이 현악 사중주곡용으로 만들어진 <대 푸가>는 규모가 가장크고 특색이 있다.

곡의 서주부에서는 각각의 다른 3개의 가락을 제시한다. 이3개의 가락이 <대 푸가>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재료이다. 2마디의 도입부를 거쳐 유니즌으로 제1가락이 나타나고, 이어 제 2가락이 나타나는데 여기까지가 알레그로 이며 , 다음에 제3의 가락이 나오는데,부드럽게 노래하는 듯하다.

서주부는 이것으로 끝나는데 <대 푸가>는 알레그로와 메노 모소에 모데라토의 템포가 번갈아 가며 나타난다.이어 제1바이올린이 제1의 푸가 주제를 나타낸다. (알레그로 내림 B장조 4/4박자) 이주제느 푸가에 들어가면 우선 비올라로 시작되지만 제1바이올린으로 활발한 대위 가락이 연주된다. 주제는 비올라, 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제1바이올린 순서로 연주되면서 진행되고, 이것이 끝나면 주제와 대위가 매우 밀도있게 전개된다. 베토벤 푸가의 특징은 이처럼 충실한 전개를 보이는 것이라 할수있고, 바흐등의 푸가와 전혀 다른양식이라 간주된다.

다음은 메노 모소 에 모데라토 내림G장조 2/4박자가 된다. <대 푸가>를 하나의 소나타로 본다면, 이 제2의 푸가는 그 느린악장에 해당하는 성격이다. 제3의 푸가는 알레그로 몰토 에 콘브리오로서, 서주부의 제2가락에 의한 주제로 시작되는 매우 정교한 음악이며, 놀라운 전개 기교를 나타내느 이 부분은 판타지아풍이다.
코다는 제1푸가의 대위가락의 형태가 알레그로로 2마디 나오고, 이어 서주부의 제3의 요소의 후반의 형태가 메노 모소 에 모데라토로 2마디 재현된 다음에, 알레그로몰 토 에 콘 브리오로 이어진다. 그리고는 여기서 다시 서주부의 제1가락의 요소를 재현하고, 이것을 전개하여 마지막에는 매우 경쾌하고 힘있게 곡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