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3. 05:12

칸노 요코 울프스 레인 Kanno Yoko - WOLF'S RAIN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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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S RAIN
Gravity

Been a long road to follow
지금껏 길고긴 길을 따라 왔어
Been there and gone tomorrow
내일은 어디로 간건지
Without saying Good bye to yesterday
지난날에 안녕이란 말도 없이
Are the memories I hold still valid?
내가 가진 기억들은 아직 확실한걸까?
Or have the tears deluded them?
아니면 눈물에 현혹된걸까?
Maybe this time tomorrow
어쩌면 내일 이시간쯤
The rain will cease to follow
비가 그쳐 가면서
and the mist will fade into one more today
이슬비로.. 또다른 오늘속으로 사라지겠지
Something somewhere out there keeps calling
무언가가 저편 어딘가에서 계속 부르고 있어
Am I going home?
나는 안식처로 가는걸까?
Will I hear someone singing solace to the silent moon?
누군가가 적막한 달에 위안을 노래하는걸 듣게될까?
Zero gravity what's it like?
무중력이 이것과 같을까?
(Am I alone?)
(나는 외톨이 일까?)
Is somebody there beyond these heavy aching feet?
힘겹고 쓰라린 걸음의 저편에 누군가 있을까?
Still the road keeps on telling me to go on
그 길은 계속 내게 '나아가라'고 말하고 있어
Something is pulling me
무언가 날 끌어 당겨
I feel the gravity of it all
모든것의 중력이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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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린다. 

 


 
 
 
그들의 죽음 위에
 
 
눈이 내린다.
 
 
 
 
 


 
「히게.. 히게야?」

「그래.. 나 여기있어.」

「눈이 흐려져서 안보이는데도 
     히게라는 걸 알겠어.」

「걱정마. 이제 아무데도 안갈테니.
   계속 이렇게 같이 있을테니까.」

「따뜻해..」
 
 
 
 
 
 
 
 
「히게!」

「어이. 이제야 온거야? 
  체자를 그 녀석에게 뺏겨서 키바가 쫓아갔어.」

「말하지마!」

「부탁이 있어.. 
   네 이빨로 죽여줘.」
「날 용서할 수 없나? 나는 아직.. 배신자인거냐.」

「그런 건 이제 됐어!」

「부탁해.. 괴로워.」
 

「츠메, 낙원에서 다시 만나자.」
 
 
 
 
 
 
 
 
 
 

       「나는.. 히게를 죽였다.
      나도 더 움직이긴 싫어졌어.」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던거지.
       그러니 되는대로 살았다.
        너와 만나서 확신했어.
     난 낙원을 열 수 없다는걸..」

                「가!」

 

            「정신차려.」

          「네가 안가면..」

         「내가 부축할께」


             「빨리 가!」





「낙원에서.. 다시 보자..」




모든 것을 무로 돌릴 듯이 하얀 눈은,


모든 것의 위에 내린다.



추억도 기쁨도 슬픔도 눈물도 죽음도

옛 전설도

그 안에서 새하얗게 지워져 나간다.




 
「키바가 "이것"을 지켜줘서.. 
   꽃은 다시 필 수 있게 됐어.」

「그러니.. 다음 세계가..
  낙원이 열렸을때 다시.. 만날 수 있어.」

「"이것"은 키바를 기다릴께.
  날 꼭 찾아줘야 해.」
 

「꼭.. 이번에야말로.. 바라던 낙원을..」
 
 
 
 
 
 
 
 
꽃은 부탁했다.
 
다음에도 반드시 자신을 찾아달라고.
 
 
 
그리고,
꽃은 씨앗으로 되돌아갔다.
 
꽃은 슬프고도 아름답게 피었다가 씨앗을 맺었다.
 
 
 
꽃에서 태어난 소녀의
짧고도 슬픈 최후.
 
그녀는 낙원을 위한 씨앗이 되었다.
 

 
 
 
 
 
「낙원은.. 분명 존재하지 않는다.」

「세계의 끝에는 
   아무 것도 없다는 거다.」
 
 
 
 


 


「얼마를 걷든 같은 길이 이어져 있을뿐.」
 
 
 
 
 
 
 

「그런데도...」
 
 
 
 
 
 
 
 
「왜 이런 충동에 사로잡히는 걸까.」
 
 


 
 
 



 
낙원은 있는 것일까.
모두의 말대로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믿음을 포기한 마지막 늑대의 위에도
소리없이 눈은 내린다.
 
 
 
 
 
 
 


 
그리고
모든 것의 종결 이후에
 
또다시 모든 것이 시작된다.
 
 
 
 
 
 


젖은 종이 위에 나타난 것은
낙원의 모습이었을까.
 
그 종이 위의 선이 이루어 낸
아름다운 풍경과도 같이,
 
 


 
하나 둘 씩
꽃은 피어난다.
 
 
 


 
 
새하얀 달빛의 꽃잎을 가진 꽃들이 피어난다.
 
 
 
 
 
 
 
 
 


깃털이 내리고
 


 
새들이 다시 한 번 날아오른 그 곳에
 
 
 
 
 
 


잔영처럼 오로라가 있었고,



 
 
 
『낙원』이 열렸다.
 
 
 
 
 
 
 
 
 
 


 
아름다운 꽃이 만발해 있고
평화로운 그 곳.
 
 


잔잔한 호수는 마치 거울처럼 빛나고.
 
그곳은 정말 낙원일까.
그저 망각의 세계처럼 덧없는 곳은 아닐까.
 
 
 
 
 


그곳에 어둠은 없을까.
그림자와 슬픔, 눈물... 그리고 죽음은?
 
 
 


더렵혀지는 것은 없을까.
그곳은 정말로, 그렇게 아름다운 세계일까.
 
 
 
 
 
 
그곳에,
키바가 말했던 『미래』는 있을까.
 
 
 
 
 
 
 
 
 
 
새로운 세계.
종말은 또다른 시작의 예고.
 
 
그곳은 낙원이 아닐지라도
어제의 사람들이 바라던 내일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곳에서, 그들은 새로이 만날 수 있을까.
 
 
 
 



달린다.

그들은 새로운 미래를 향해 또다시 달려나간다.
세상이 그들에게 준 '다리'로.
자신들에게 주어지지 않은 하늘만을 우러러보며 날개를 염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 다리로 미래를 향해 달려나간다.
 
 
 
 
 
 
「왜지? 왜 인간은 하늘만 보는거지?」

「왜 날개도 없는데
  하늘을 날고 싶어하는거지?」

「우리는 달린다.
  어디까지라도 이 다리로 달려간다.」
 
 
 
그 앞에 펼쳐진 미래를 잡기 위해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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