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칙이란 불변적(Constant)인 것이 되풀이 된다고 가정할때 성립하는 것이지 되풀이 되지 않으면
성립하지 않아 되풀이된 것을 잘라서 이것은 원인이고 이것은 결과다라고 하는거야, 하나의 현상이
있는데 그것을 잘라보았을 때, 되풀이 되어서 이 원인이 있으면 항상 이 결과가 뒤따를때 법칙이 성립
하지 그래서 콩트는 물리학이 가장 확실한 학문 이니까, 그 학문처럼 다른 학문도 정확한 법칙을 발견
해서 그 학문들의 종합을 시도해 보자고 했어. 종합을 시도한것은 통일된 어떤 단일성 Unity을 찾자는
것이고 , 그것은 사실 형이상학적 문제야. 어떤 개별적인 학문은 아니니까.
......
만약 수학을 범형 Pattern이라고 가정한다면 원인과 결과의 연쇄인 법칙이 결정론적인 것이 되고
따라서 모든것이 결정론적인 것이 되겠지. 그런데 모든 것이 결정론적이라고 할 수 있느냐, 우주와
인간 사회 전체의 데이터data가 모두 결정론적이라 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나와. 가만히 보니까
결정론적인 것이 아닌것이 나오더라는 거야. 거기서 한편으로는 고전 물리학에서 현대 물리학으로
넘어가게 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생명 현상이 발견 되었어. 결정론만 가지고는 안 되겠더라는거야.
그래서 그 둘(결정론과 비결정론)이 싸우는데, 해결이 안돼 이문제는 물질이 무엇이고, 수학이
무엇이냐, 그리고 생명이 무엇이냐가 정의 되어야 해결돼.그 정의에 의해서 그것들의 상호관계가
무엇이냐 하는 것이 설명 될 수 있어. 그 정의는 아무렇게나 해서 되는것이 아니고 물질이면 물질의
모든 현상을 설명할 수 있고 생명이면 생명 현상 모두를 설명 할 수 있는 그런 본질적 정의가 되어야
해. 다시 말하면 데이터의 총체적인 규정이 나오고 거기서 어떤 차이differentia에 의해서 물질과 생명이
구분되느냐를 보여주는 정의가 나와야 돼. 이런 작업을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가 시도했고, 플라톤
이특히 그걸 하려고 했지. 그걸 원인론aitiology이라고 해. 그 이상의 원인은 없으니까. 베르그송도 역시
이런 작업을 했는데, 그가 뭐라고 말했냐 하면 생명 현상은 물질과 달라서 유전한다는 거야. 학문은 모든
것을 되풀이되는 한에서 다루는데, 물질에서는 이 같은 유전 현상이 없고 생명 현상은 물질과 달라서
유전에 의해 되풀된다는거야. 생명 현상에 들어 있는 어떤 기능에 의해서 그 생물이 여러가지 외부 상황에
적응 하면서 자기 내부에 기관organ을 만들어내고, 그것이 성장해서 다시 유전자로 돌아가는 순환원cycle을
형성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