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14. 12:01

바흐 6개의 바이올린과 하프시코드를 위한 소나타 Bach 6 Sonatas for Violin and Harpsichord Szeryng & Wal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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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S. Bach



6 Sonatas for Violin and Harpsichord No.1 ~ No.6 
Szeryng(vn), Walcha(hps) 
1969, Paris




 No.1 in B minor, BWV1014 
01. I. Adagio 
02. II. Allegro 
03. III. Andante 
04. IV. Allegro  
   No.2 in A major, BWV1015 
05. I. Andante 
06. II. Allegro assai 
07. III. Andante un poco 
08. IV. Presto  
   No.3 in E major, BWV1016 
09. I. Adagio 
10. II. Allegro 
11. III. Adagio ma non tanto 
12. IV. Allegro  
 
 
No.4 in C minor, BWV1017 
01. I. Siciliano. Largo 
02. II. Allegro 
03. III. Adagio 
04. IV. Allegro  
   No.5 in F minor, BWV1018 
05. I. Largo 
06. II. Allegro 
07. III. Adagio 
08. IV. Vivace  
  No.6 in G major, BWV1019 
09. I. Allegro 
10. II. Largo 
11. III. Allegro 
12. IV. Adagio 
13. V. Allegro  


 

Bach의 violin과 harpsichord를 위한 6개의 sonata는 한곡 한곡이 참 아름답고 경이스러운 곡들이다. 그의 무반주 violin partita & sonata나 무반주 cello sonatas에 비견될 수 있는 곡들이다.
그러고보니 Carmignola의 원전 연주도 있고 Schneiderhan과 Richter의 녹음도 있다.
하지만 이 앨범을 들은 뒤로는 다른 앨범에 잘 손이 가지 않는다.

Szeryng은 20세기 violinist 중에 전체적인 맥을 가장 잘 잡는 연주자로 이름이 높다. 그의 연주는 튀지 않지만 전체적인 맥락의 균형이 잘 잡혀 있으며 항상 냉정을 잃지 않고 담담하면서도 유유히 흐르는 큰  강물과 같은 연주를 들려준다.테크닉이나 정열, virtuosity 어느 것 하나 모자르지 않으며 딱 균형 잡힌 최고의 sound 중의 하나이다.콩쿠르 등에서 별 이력도 없고 젊은 시절 변변한 레코드 하나 없었지만 Rubinstein이 그의 연주를 듣고는 단 한번에 반해서 실내악의 파트너로 골랐다는 유명한 일화는 그의 실력이 얼마나 출중한 지를 보여준다.이러한 그의 음악 특징은 다른 고전파의 연주도 좋지만 Bach의 연주에서 특히나 그 찬란함을 발휘하는데 Bach의 무반주 violin sonatas & partita도 그의 연주를 가장 좋아하고 Beethoven과 Saint-Saens의 violin 협주곡에서도 나는 그의 연주가 가장 좋다.audio의 음질을 평가할 때는 항상 그의 음반을 빼 놓는 적이 없을 정도로 그의 violin에는 말로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특이한 감정의 이입이 있고 그의 violin 소리에는 그만의 특징이 있다.violin을 가장 violin답게 치는 연주자가 아닌가 한다.

harpsichord는 잘 모르지만 하여튼 Helmuth Walcha는 harpsichord와 organ에서는 가장 인정을 받고 있는 연주자이며 그가 맹인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많은 이들이 놀라워할 연주이다.


아래는 어느 blog에서 너무 잘 정리된 글이 있어서...

글 - 오즈의 여유


출처 http://blog.naver.com/jjyi0301/80016077616 

내가 이 곡을 처음 들었던 것은 아마 초등학교 5학년 때였을 것이다. 겨우 몇 년 전이지만, 그 때는 지금처럼 음반을 사기 위해 내 용돈을 쏟아붓거나 하지는 않았고, 클래식 전문 음반점 같은 곳도 전혀 모르던 시기여서 음반을 사려면 그냥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의 음반 코너(-_-;;)에 가서 맘에 드는 곡(물론 음반사나 연주자는 별 상관하지 않았다)을 골라서 샀을 뿐이다. 그 때는 한 네 달에 한 번(..?)쯤밖에 음반을 사러 가지 않았고, 한 번에 지르는 음반의 수도 기껏해야 두세 개 정도...


나에게 이 곡을 처음 소개해준 음반은 내가 어느 백화점 음반 코너에서 발견하고는 곡에 대해 아무 것도 알지 못하면서 '이거 왠지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산 음반이었다. 예당 클래식스에서 파이프라인 뮤직의 음원들의 판권을 사서 발매한 라이센스 음반, 그것은 유명한 다비드 오이스트라흐의 아들 이고르 오이스트라흐가 그의 부인과 함께 연주한 음반으로 전체 여섯 곡 중 4~6번이 들어있는 음반이었다.

사실 이 곡은 일반인들이 아는 유명한 곡도 아니고, 분위기도 상당히 어두운 곡이었기 때문에 그 당시 나 같이 유명한 곡들만 알고 있었던 왕초보(사실 지금도 초보를 벗어난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아직 사춘기도 맞지 않은 초등학생이 이런 곡을 듣고 단박에 매력을 느끼기는 힘든 일이었다. 하지만 오디오에 CD를 넣고 1번 트랙을 듣자마자 내 머리에 떠오른 생각은 '이렇게 아름다운 곡을 아직까지 몰랐구나'하는 생각이었다. 그 길로 4~6번을 모두 들었는데, 이 곡에서 처음 받은 충격은 아직 내 머리에 생생하다. 게다가 내가 처음 이 곡을 들을 때 날씨도 구름이 낀 것이 분위기를 더해주었던 것 같다. 처음 1번 트랙을 들을 때 나의 귀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선율과 이고르 오이스트라흐의 훌륭한 연주는 내가 두고두고 이 CD들을 반복해 듣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 음반을 산 이후로 난 상당히 이걸 자주 들었고, 내가 가진 음반들 중에 가장 좋은 것들 중 하나로 여겼는데, 1~3번을 사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은 어찌된 일인지 지금도 모를 일이다. 약 3년 동안 4~6번에 만족한 나머지 1~3번을 잊어버린 난 1~3번을 들었을 때에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와 거의 맞먹는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한 반년 쯤 전에 핫트랙에서 낙소스에서 나온 Lucy van Dael과 Bob van Asperen의 1~3번(이 훌륭한 음반이 두 개로 나뉘어져 있었다는 사실은 곡을 겹치지 않게 사려는 나의 노력 아닌 노력에 부합하는 것이었다)을 샀는데, 이걸 들었을 때(특히 2번과 3번의 3악장) 1~3번을 좀 더 빨리 사지 않은 것이 엄청나게 후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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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은 같은 작곡가의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와 파르티타'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지만, 나는 이 '바이올린과 하프시코드를 위한 소나타'를 그 곡 보다 훨씬 좋아한다. 내가 산 음반의 내지의 말에 따르면 "...바흐의 바이올린 소나타에서 이제 건반악기 연주자는 단순히 숫자화음에 복종하며 연주하는 베이스 콘티누오 연주자의 위치에 머물러 있을 필요가 없었다. 쳄발로는 드디어 밑바닥을 박차고 나와 멜로디 성부에까지 올라올 수 있게 되었고, 종횡무진 다양한 표현을 일삼게 되었다..."라고 되어있다. 내가 최근에 산 바흐의 하프시코드 협주곡 전집에도 이와 비슷한 말이 있는데, 이것들의 요지를 종합해보면 하프시코드가 기악곡이나 협주곡(하프시코드 독주곡이 아닌)에서 콘티누오를 벗어나 그 이상의 역할을 맡게 된 것은 바흐가 처음이란 이야기인 것 같다. 처음에는 이 말이 무엇인지 전혀 몰랐지만, 지금 바로크 소나타나 협주곡을 조금 들어본 나에게는 그 말이 조금은 이해가 되는 것이, 내가 지금까지 들어본 다른 바로크 작곡가들의 소나타에서는 이렇게 하프시코드가 '종횡무진 다양한 표현을 일삼는' 곡이 거의 없다. 물론 그 소나타들에서 하프시코드가 100% 콘티누오에 머물러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바흐만큼은 아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몇몇 악장(4번의 1악장이나 5번의 3악장 등등)을 제외하면 하프시코드의 오른손이 맡는 성부는 바이올린 성부와 거의 동등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곡의 형식은 '교회 소나타(sonata da chiesa)'로서 역시 바흐가 작곡한 곡답게 굉장히 대위법적으로 작곡되어있다. 거의 모든 빠른 악장이 대위법적 형식으로 작곡되어있고, 상당수의 느린 악장들도 대위법적이다. 그래서 이 곡에서는 헨델이나 비발디 소나타에서 느껴지는 것과 같은 소박함(?)은 덜 느껴지지만, 이 곡만의 말로 다 할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 내가 이 곡을 처음 들은 후에 그 멜로디가 머리 속에서 지워지지 않았을 정도로 매혹적인 멜로디를 가지고 있다(특히 느린 악장들은 '걸작'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데, 일찍이 바흐의 아들 카를 필립 엠마누엘 바흐도 '이 곡은 나의 돌아가신 아버님이 남긴 가장 훌륭한 곡들 중 하나로, 50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훌륭한 소리를 낸다. 이 작품에는 아다지오가 몇 개 들어있는데, 오늘날에도 이보다 훌륭한 멜로디가 작곡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고 썼다.)


Sonata No.1 in B minor, BWV 1014

이 곡은 6곡의 하프시코드를 위한 소나타를 처음 들을 때 대부분의 사람이 가장 먼저 접하는 곡일 것이다. 말하자면 이 세트의 '오프닝'이라 할 수 있는 것인데 이 곡의 1악장을 들어보면 '오프닝'으로서는 완벽하다고 할 수 있다. 하프시코드가 먼저 등장하면서 장중한 분위기를 착(?) 까는데 벌써 오프닝부터 심상치가 않다. 이렇게 하프시코드가 먼저 주제를 소개하면서 만드는 효과는 바흐가 이 곳의 여러 악장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뒤이어 바이올린이 합류하는데, 지속적으로 연주하는 하프시코드와는 달리 아주 여유롭게 온음표나 2분음표를 써가면서 감정을 극대화시킨다. 이 '오프닝'에서 바이올린과 하프시코드가 어울려서 만드는 '하염없는 슬픔'을 듣는 순간 사람들은 처음부터 이 곡의 늪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게 되는 것이다. 2악장은 빠르고 경쾌한 푸가로 1악장의 분위기를 전환시킨다. 3악장은 나란한조인 라 장조의 평온한 곡인데 바이올린이 긴 음표를 많이 쓰기 때문에 분위기는 1악장과 비슷한 데가 있다. 4악장은 하프시코드와 바이올린 모두 쉴새없이 연주하기 때문에 아마 이 곡 전체에서 가장 '빠른 느낌이 나는' 곡일 것이다.


Sonata No.2 in A major, BWV 1015

소나타 6곡 중 가장 좋아하는 하나를 고르라면 아마 난 이 곡을 고를 것이다. 물론 6곡 모두 놀랍지만 이 곡은 특히 놀라운 데가 있다. 1악장은 처음 부분은 카논 비슷하게 하프시코드가 바이올린의 선율을 따라가다가 점차 바이올린과 하프시코드의 선율이 어울리면서 평온한 분위기를 만들어간다. 2악장은 경쾌함에서는 4악장보다 약간 덜하지만 나에게는 2악장의 멜로디가 4악장의 그것보다 더 끌리는 것 같다.  중간 부분에서는 상당히 기교적인 바이올린의 아르페지오가 이 곡을 더 맛깔스럽게 만든다. 3악장은 F#단조로 되어있다. 이 악장은 이 곡들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악장들 중 하나로서 정말 듣는 사람을 놀라게 만든다. 이 곡은 사실 듣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악보를 보면서 들어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바이올린 성부와 하프시코드의 오른손 성부는 엄격한 카논(하프시코드 오른손의 선율이 바이올린 선율을 똑같이 따라간다.)을 이루고 있으며, 하프시코드의 왼손은 16분음표의 분산화음을 지속적으로 연주하는데, 리리안 님의 말씀에 따르면 이 분산화음은 '저 스산한 가을- 낙엽이 흩날리는 것 같은' 인상적인 것이다. 엄격한 카논이지만 그 내용은 굉장히 낭만적이고 슬픈 분위기로서 바흐의 대위법이 어느 정도 경지에 이르렀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예이다. 4악장은 매우 경쾌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대위법적인 곡으로서, 듣고 있다보면 저절로 흥이 나면서 멜로디를 따라하게 된다.


Sonata No.3 in E major, BWV 1016

이 곡의 1악장은 바이올린이 멜로디를 연주하고 하프시코드가 화음으로(물론, 숫자화음은 아니다) 반주하는 형태인데, 하프시코드의 지속적인 화음은 상당히 인상적이고 깊은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그래서 이 악장에서는 귀가 자연스레 바이올린보다는 하프시코드에 집중하게 된다. 2악장의 주제는 톡톡 튀는(?) 맛이 좋은 경쾌한 주제로 그 형식은 2번의 2악장과 비슷한 면이 있다. C#단조의 3악장은 정말 '걸작'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데, 이 곡을 들으면 내가 왜 이렇게 말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처음에 하프시코드가 연주하는 3화음부터 왠지 심상치가 않다. 처음부터 뭔가 엄청난 게 나올 것만 같은 긴장된 분위기가 4마디 지속된다(나는 모던 하프시코드의 음색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 4마디만은 모던 하프시코드의 음색이 더 분위기있어서 좋았다). 그리고서는 듣는 사람이 바로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바이올린의 슬픈 음색이 나온다. 이 곡에서 바이올린과 하프시코드는 '돌아가면서 자신의 슬픔을 하소연하는' 것 같다. 이 곡은 베이스 부분(즉 하프시코드 왼손)도 가히 걸작인데, 똑같은 패턴을 반복하는(음반 내지에는 '샤콘느 베이스'라고 되어있다) 이 베이스 부분은 이 곡의 분위기를 한 층 더 무겁게 만든다. 이 곡의 길이는 4분 55초로 이 소나타들 중에서는 꽤 긴 편인데, 이 곡을 듣는 사람은 이 곡이 2배의 길이가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자연스럽게 가질 만큼 매혹적이다. 4악장은 3악장에서 눈물을 흘린 사람들을 위로하려는 듯 쉴새없이 연주하는 경쾌한 리듬이 4분에 걸쳐 지속된다.


Sonata No.4 in C minor, BWV 1017

이 곡의 1악장은 내가 처음 듣고 매혹되어버린 바로 그 곡인데, 이 곡 또한 하염없는 슬픔이 느껴지는 분위기를 갖고 있다. 이 곡에서는 하프시코드가 바이올린과 동등한 위치에서 연주하지 않고 분산화음으로 반주하는 형태인데, 이 악장의 멜로디는 너무 훌륭해서 어쩌면 바흐은 대위법적으로 두 성부의 선율을 결합시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이 악장을 들으면 알 수 있는 사실이지만, 바이올린의 멜로디만으로도 모든 것을 채우고 남는 풍족함이 있다. 2악장은 굳이 설명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훌륭한 바흐의 단조 푸가로서 경쾌함은 덜하지만 다른 곡의 빠른 악장들보다 중독성이 더하며, 하프시코드로 당당하게 시작하는 곡이다. 3악장은 음반 내지의 설명에 따르면 'C.P.E Bach의 설명에 딱 맞는 훌륭한 아다지오'인데, 이 곡도 1악장과 같이 바이올린이 멜로디를 맡고 하프시코드는 반주하는 형태이다(이 곡의 멜로디도 그 자체로 충분히 훌륭하다). 4악장은 하프시코드로 시작하는 것이나 대위법적인 내용이나 2악장과 상당히 비슷한 면이 있다.


Sonata No.5 in F minor, BWV 1018

이 곡은 조성부터가 바로크에서는 좀 흔하지 않은 조성인 F단조로 되어있는데, 조성처럼 그 내용도 독특하다. 1악장은 상당히 침울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곡으로서 음반 내지의 설명에 따르면(내 음악 지식이 얕아서 자꾸 음반 내지를 인용..-_-;;) 4성부로 되어있는 곡이다. 즉, 바이올린이 한 성부를 맡고 하프시코드가 자그마치 세 개의 성부를 맡는다...-_-;; 바이올린과 하프시코드는 각각 따로 멜로디를 전개해 나가지만 둘은 완벽하게 어울린다. 2악장은 상당히 강렬한 액센트로 시작하는 곡이며, 듣는 사람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3악장은 정말 독특한 곡으로서 바이올린은 줄기차게 화음을 연주하고 하프시코드는 왼손과 오른손이 번갈아가면서 펼침화음을 연주한다. 바이올린이 계속 화음을 연주하기 때문에 분위기는 매우 독특해지고, 바이올리니스트가 어떻게 연주하느냐에 따라서 곡이 아주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4악장은 2악장과 비슷하게 강렬한 주제로 시작하는데, 이 곡에서는 당김음이 인상적으로 사용된다. 아무래도 바흐는 장조 곡의 빠른 악장은 경쾌하게, 단조 곡의 빠른 악장은 강렬하게 작곡하는 것 같다.


Sonata No.6 in G major, BWV 1019

이 곡은 6곡의 소나타 중 유일한 5악장의 곡으로 빠름-느림-빠름-느림-빠름의 구성으로 되어있다. 이 곡은 현재 알려진 BWV 1019 외에도 3, 4, 5 악장의 Alternative Version들이 있다. 1악장은 처음 부분의 하강하는 바이올린의 선율과 상승하는 하프시코드의 선율의 교차가 인상적인 경쾌한 곡이다. 아마 6곡 중 가장 경쾌한 악장 중 하나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2악장은 E단조로, 바이올린이 먼저 시작하고 하프시코드가 따라가는 곡인데 상당히 슬픈 멜로디를 가지고 있다. 3악장은 2악장에서 이어지는 E단조의 악장인데, 바이올린이 없이 하프시코드만 연주하는 'Cembalo Solo'의 곡이다. 이 곡의 분위기는 '이탈리안 협주곡'의 빠른 악장과 비슷한데, 중독성이 강해서 여러번 듣다 보면 어느새 손가락으로 하프시코드의 선율에 따라 책상을 두드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_-;; B단조의 4악장은 2악장과 분위기가 상당히 비슷하고, 꽤 느리게 느껴지는 곡이다. 5악장은 경쾌한 6/8박자의 곡으로 하프시코드의 '쨍'하는 울림과 함께 시작되는 톡톡 튀는 바이올린의 첫 주제가 인상적인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