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스타코비치 교향곡5번 므라빈스키
Shostakovich
Symphony No.5 1973 Tokyo Live
Evgeni Mravinsky
Leningrad Philharmoniker
1973 Tokyo Live
I. Moderato [14:50]
IV. Allegro non troppo [11:07]
Shostakovich(1906-1975)를 이해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접하는 음악이 바로 이 Symphony No.5이다.
그의 곡 중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의미는 묘연하고 애매하기도 한데...
이는 그의 이중적인 인격과 상황에 따른 결과이기도 하다.
Shostakovich는 원래 Stalin 치하에서도 비교적 잘 나갔는데 1936년 Lady Macbeth of Mtensk이 Stalin 에 의해서 혹평을 받고 그를 형식주의자로 몰아붙이며 그는 음악 활동을 중지당한다.
그래서 그는 Muddle instead of Music이란 column을 써서 항변하려 했지만 실제적으로 출판되지는 않았다.
그래서 그는 그 당시 rehearsal 중이던 Symphony No.4를 중단시키고 이 곡을 작곡하게 된다.
또한 이 때에는 Shostakovich는 재정적으로도 어려워지고 Great Terror라고 하여 주변의 많은 음악가 들과 친척들까지 봉변을 당하며 그는 그의 가족에 대해서 무척 걱정을 한 모양이다.
그래서 1937년 Symphony No.5를 바로 이 앨범의 Mravinsky와 Leningrad PO의 초연을 하며 열렬한 대중의 박수를 받고 다시 복귀하게 된다.
이 곡이 45분 정도였던데 비하여 그 초연에서는 1시간이 넘는 박수를 받았다고 하니 얼마나 초연이 성공적이었는지 쉽게 짐작이 간다.
그는 공식적으로는 이 곡이 한 사람의 성장과정을 그린 것이며 첫 악장의 비극적이고 침울함과는 달리 긍정적인 결말로 끝을 맺는다고 발표를 했다.
하지만 나중에 Stalin 치하를 벗어나서는 해석을 다르게 했는데 이 음악은 소련의 구 체제에 대한 반항의 곡이다라고 표현을 했다.
그래서 이 곡에는 `A Soviet artist's reply to just criticism'이란 부제가 붙어있다.
물론 이 부제는 본인이 직접 붙인 것은 아니고 한 journalist에 의해서 붙여진 부제이지만...
또한 마지막 악장의 기쁨은 진정한 기쁨이 아닌 강요된 기쁨일 뿐이라고 항변을 했다.
이러한 강요된 기쁨은 마지막 악장의 violin과 관악기들의 반복된 d음으로 표현되었다고 한다.
또 한 마지막 악장에서는 그의 'Rebirth'란 곡에서 인용을 했는데 (Shostakovich는 자신의 곡을 다른 곡에 인용하기를 즐겨했다) 그 내용이 바로 야만인(Stalin)이 천재(Shostakovich)의 그림에 덧칠을 해서 엉망을 만들어 놓았다가 야만인의 그림이 떨어지면서 비로서 천재의 작품이 밑에서 드러나는 내용이다.
글 오즈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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