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시
나는 세상을 사랑하지 않았네 - 바이런
프레젠토
2013. 9. 11. 23:01
<차일드 헤럴드의 순례 中 113,114>
나는 세상을 사랑하지 않았네, 세상 또한 나를 사랑하지 않았네
그 역겨운 입김 아래서 나는 아부하지 않았고, 그 우상에게
참을성 있는 나의 무릎을 꿇지도 않았네-
마음에 없는 웃음을 뺨에 지어 보지도 않았고 - 허황된 메아리를
숭배하며 큰 소리로 외쳐 보지도 않았네. 내가 속된 무리들 속에 있어도
그들은 나를 그런 사람들 중 하나로 대할 수 없었네. 나는 그들 속에
서 있었지만, 그들 중 하나는 아니었네. 그들이 생각할 수도 없는
생각의 수의를 걸치고 있었기에, 의연히 서 있을 수 있었다네.
내 마음이 굴복해 더럽혀지지 않았다고 한다면.
나는 세상을 사랑하지 않았네, 세상 또한 나를 사랑하지 않았네-
하지만 우리 착한 적으로 헤어지자. 비록 세상이
그렇지 않지만, 그래도 나는 진심이 담긴 말과,
속이지 않는 희망과, 실패하도록 함정을 짜 놓을 줄 모르는
자비로운 미덕이 있으리라고 믿는다네. 나는 또한
다른 사람의 슬픔을 진정으로 슬퍼해 주고,
둘 또는 하나는 겉과 속이 같은 사람이 있고-
선이란 이름뿐만이 아니고, 행복이란 꿈만이 아니라는 것
을 믿는다네.